승용차 자율 2부제·대중교통 이용 '꼭'

입력 2011-08-11 10:06:11

대구시 육상대회 교통대책

대구시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과 마라톤 코스 주변의 교통 소통을 위한 종합대책을 11일 마련했다. 시가 밝힌 교통 소통 대책은 ▷승용차 자율 2부제 ▷불법 주'정차 단속으로 원활한 교통 소통 유도 ▷주요 지점과 대구스타디움을 연결하는 순환버스 운행 ▷도시철도 운행횟수를 늘리는 등 대중교통 이용 장려 등이 주요 내용이다.

◆자율 2부제, 순환버스 운행

대구시는 대중교통 이용 확대와 승용차 이용 억제 등으로 도심 교통을 원활하게 유도하기로 했다. 우선 대회기간 동안 수성구 지역 승용차 17만1천901대를 대상으로 자율 2부제를 실시한다. 도시철도 1'2호선의 운행 시간도 자정(평일 기준)까지 30분 연장하고 운행간격도 평균 7분에서 6분으로 줄이는 등 28회 늘려 운행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주요 역과 수성구 범물동, 동대구역을 연결하는 순환버스도 운행한다. 도시철도 2호선 고산역~신매역~대구스타디움, 도시철도 1호선 율하역 3번 출구 건너편~대구스타디움, 범물동 치안센터~대구스타디움, 동대구역 북편 정류소~대구스타디움 등 4개 노선 순환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주변을 지나는 시내버스도 대구스타디움까지 연장 운행된다. 대구와 경산을 오가는 509번, 609번, 909번과 시지가 종점인 349번, 724번, 937번 버스가 연장 노선이다. 대구시는 노선 연장으로 1만3천800명을 추가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국제육상연맹 관계자와 참가선수'임원 8천여 명에게는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카드를 나눠줄 예정이다. 또 마라톤 코스 주변과 경기장 주변에 하루 120명의 인력이 동원돼 불법 주차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대회기간 도심 곳곳 교통 통제

경기장 주변 도로는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시내버스, 택시, 허가받은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의 운행을 통제한다. 주차장 진입도로와 월드컵로 남측, 대구시립미술관 진입도로는 대회기간 내내 통행이 제한된다. 범안삼거리, 연호네거리, 월드컵삼거리, 수성IC, 자연과학고 등 5곳은 개회식이 열리는 27일에만 통제할 예정이다.

마라톤경기가 열리는 27일과 9월 4일 오전 8시~낮 12시까지 코스 내 차량 통행을 제한하되, 동대구로 두산오거리→범어네거리 방향과 중구 경대병원→삼덕동 쿨마트 우회전→신천대로 방향, 수성구 화성 쌍용APT 좌회전→신천동로 방향 등 3개 구간은 이용할 수 있다. 경보 경기 코스인 중앙로네거리~중구청은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전면 차단된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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