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등이 문경새재도립공원 내에 추진하고 있는 문경영상문화관광단지 사업 논란(본지 2010년 12월 8일, 2011년 2월 16일, 4월 5일, 5월 3'20일자 보도)과 관련, 감사원이 이달 중 감사에 나선다.
문경시민환경연대는 10일 "지난달 초 이 사업과 관련해 경상북도와 문경시를 감사대상기관으로 하는 '공익사항에 대한 감사청구안'을 감사원에 신청했다"면서 "최근 감사원 관계자로부터 이달 중 감사에 착수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환경연대는 "지난 2007년 문경시 일대 1천200만㎡(360만 평) 부지에 2조6천억원을 들여 대규모 영상지원시설을 건설한다는 협약내용이 워터파크와 콘도 등 영상시설과 관련 없는 수익사업 위주로 사업이 대폭 축소'변질되고 있다"면서 "부지도 당초 계획에 없는 문경새재도립공원 내 최고 요지인 입구 쪽 3만6천108㎡(1만923평)를 법인명을 바꾼 특정업체에 20년 장기임대조건으로 제공한 특혜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연대는 또 "문경시의회가 도립공원구역 안의 특수성을 감안해 부결시켰지만 문경시가 편법으로 같은 장소에 다시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체가 불분명한 사업의 실체를 밝혀내 문경새재도립공원의 자연경관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감사원 감사가 필요했다"고 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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