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사위, 오늘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논의

입력 2011-08-09 10:02:14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오후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 그러나 여야의 입장이 달라 보고서가 실제 채택될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권 후보자에 대해선 정치적 중립성 훼손과 아들 병역문제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고, 한 후보자에 대해선 본인의 병역 면제 의혹 등으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제기된 의혹이 대부분 해소됐고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다며 보고서 채택에 찬성하고 있다.

8일 열린 권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권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 두 아들의 병역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이와 관련,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청문회 과정에서 지적과 의혹이 없지 않았지만 임명을 거부할 정도의 흠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임명된다면 사법, 특히 검찰 업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크다는 것을 인식하고 좋은 법무부와 검찰 수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권재진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따라 후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번 주 중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구 출신 정진영(52'사시 23회) 전 인천지검장과 역시 김앤장 소속인 서울 출신 김회선(56'사시 20회) 전 국가정보원 2차장, 상주 출신의 노환균(54'사시 24회) 대구고검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검찰 출신 가운데 발탁한다는 방침이지만 정 전 인천지검장과 김 전 차장은 로펌 재직 경력이, 노 대구고검장은 TK(대구'경북) 출신에 고려대를 나온 점이 걸림돌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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