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대작가전
아트갤러리청담은 28일까지 독일 현대작가전을 1전시실에서 연다. 하리 마이어, 베르너 크나우프, 크리스토퍼 램풀 등 역량있는 3명의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로, 독일 풍경화의 다양한 지평을 보여준다.
크리스토퍼 램풀의 도시 풍경은 작가의 시각에서 도시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현실적이고 역동적인 힘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붓을 던져버리고 대신 손가락과 손바닥, 손등으로 현장에서 곧바로 작업한다. 그래서 독특한 마티에르와 거칠고 두터운 물감으로 관람객들에게 생동감을 주다. 때론 이름모를 곤충이 섞이기도 한다. 그만큼 상황이 주는 현장감이 살아 있다.
하리 마이어는 땅의 에너지, 자연, 그리고 사람이 주요 모티브다. 강렬한 색감과 두터운 칠을 통해 작가는 '에너지'를 전해준다. 동양조형의 정신인 기운생동과도 통하며, 독일의 신표현주의와도 상통한다.
베르너 크나우프는 세계의 화산과 사막, 산을 돌아다니며 광활한 대자연을 경험했다. 2000년 이후 유럽의 바다인 대서양의 돌섬과 거친 파도를 무채색의 모노톤으로 표현한다. 힘찬 붓놀림으로 흑백의 대비를 격정적으로 표현했다.
아트갤러리청담 김성락 대표는 "구체적인 사물을 다루는 구상작가이고 물감의 거친 질감과 양감이 강조되며 인생을 깊이있게 성찰하고 관조한 흔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54)371-2111.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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