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태호 PD, 항의성 논란글 "원로의 염려", 네티즌들 무도팀 조정경기 보며 '눈물'
토요일 오후에 펼쳐진 무한도전 조정경기를 보며 눈물을 흘린 네티즌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항의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7일 김태호 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십년 조정에 몸 담근 원로께서 '경기 전'에 염려되는 마음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덕분에 다행히 그런일은 없었고, 모두가 만족할만한 경기를 펼쳤습니다"라고 '무한도전' 멤버들의 '조정특집'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민폐니 논란이니..확대재생산은 이제 그만 하시죠"라고 덧붙였다.
최근 대한조정협회 게시판에는 "무한도전이란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조정이란 경기를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것은 조정인의 한 사람으로는 매우 자랑스럽지만 명문 사학을 초청하여 메인 이벤트로 (번외경기인) 노비스 레이스를 하게 하는 것은 국제적인 결례"아로 지적했다.
조정인의 한사람으로 표현한 이 글은 "명문 사학을 초청하여, 노비스 레이스를 하게 하는 것은 국제적인 결례이며 시청자에게도 웃음거리 밖에 줄 게 없다고 생각된다"고 지적했으나 실제 이 방송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왜 이리 슬프노?"라면서 눈물을 숨기지 않았다. 연예인들이 바쁜 와중에서 조정 2000m를 사력을 다해 준비하고 대회 당일 임한 모습이 감동을 준 것.
이날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나온 3만5천여 팬들도 등수는 비록 8팀 중 8위를 차지하는 꼴찌를 기록했지만, 연습시 평소 9분대를 보이다가 이날 8분3초로 돌파하자 출발만 제대로 했으면 7분대 기록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정대회가 열리기 전에 대한조정협회 사이트(8일 오전 현재 사이트 다운, 서비 이전 공시 중)에 올라간 이 글은 경기가 끝나고 확대재생산 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 김태호 PD가 확대재생산 하지 말아달라는 당부글을 올린 것.
한편 '무한도전' 조정팀은 지난 30일 'STX Cup Korea Open Regatta' 제53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 에이트(8+) 2,000미터 노비스 대회에 출전해 8팀 중 8위를 차지했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