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관리에 대한 궁금증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대구 신서동 아름다운나날 2단지 강진학(54) 관리소장은 공동주택관리라면 베테랑으로 통한다. 아파트 관리의 노하우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강 소장은 동료 관리소장들에게 업무상 질의와 고충에 대해 20년간 무료로 상담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 소장은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부회장에 처음 당선된 2000년 우연한 기회에 주택관리사협회 홈페이지에 회원의 업무상 질문 몇 건에 답변하면서 회원들의 고충과 민원 상담을 시작하게 됐다고.
주택관리사협회 고충처리위원에 위촉된 강 소장은 요즘 전국 아파트의 동대표, 선관위원, 소장, 주민 등으로부터 질문이 쏟아지고 매월 100건 이상씩 답변을 하고 있다.
그가 지금껏 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답변만도 무려 1천500건이 넘는다. 이들 답변들은 그가 주택관리사 업무를 하며 체득한 공동주택관리의 이론과 실무 등 노하우가 총망라돼 있다.
강 소장은 공동주택관리와 관련한 제도가 변경되면 누구나 알기 쉽게 해설과 적용지침을 홈페이지에 시리즈로 게시해 누구나 쉽게 업무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아파트에 근무하는 동료소장들이 동대표들을 이해시키지 못해 난감해할 때 국토해양부의 유권해석이나 관련 판례들을 제공해 대표들을 설득하고 원만하게 업무 처리를 도와주어 많은 소장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그는 하루 종일 질문전화나 찾아오는 동료들로 자신의 업무를 보지 못할 때가 많지만 답변만은 꼬박꼬박 한다는 것이다.
강 소장은 주택관리사협회의 창립준비위원, 본회의 이사, 법제위원, 윤리위원, 협회게시판 중앙관리자를 비롯해 대구시회 부회장 및 사무국장, 수성구 공동주택분쟁조정위원 등 공동주택관리 분야에서 크게 활동해 왔다.
강 소장은 관리소장과 학원 강의, 협회 임원업무 등 바쁜 일과 중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항상 공부하는 학구파다. 대한산업안전협회 대구지부에서 관리소장으로서는 유일하게 직무와 관련한 50여 권의 독서통신교육을 이수했고 주경야독으로 공부해 2007년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글'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newsman114@naver.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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