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인기동영상 베스트7] 나가수 박정현 '나 가거든' 열창해 1위 차지

입력 2011-08-04 14:47:53

7월 마지막 주 주간 인기동영상 집계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1~3위를 차지했다. 1위는 24일 방송에서 '나 가거든'을 부른 박정현이 차지했다.(사진) 박정현은 성악가 조수미가 불러 유명해진 곡 '나 가거든'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훌륭히 소화해 내 환호를 받았다. 박정현의 열창에 매니저들뿐 아니라 경연에 참가했던 가수들까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노래가 끝나자 청중 평가단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2위는 바이브의 '술이야'를 부른 장혜진에게 돌아갔다. 장혜진은 24일 방송에서 이별의 안타까움을 노래한 '술이야'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흐느끼듯 열창해 감동을 자아냈다. 노래가 끝나자 눈물을 흘리며 무대를 내려온 장혜진은 "마지막 가사를 하면서 힘이 쭉 빠졌다. 눈물이 나도록 감정에 몰입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혜진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장혜진, 최고로 멋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위는 24일 방송에서 구창모의 '희나리'를 일렉 버젼으로 편곡해 환호를 이끌어 낸 김범수가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범수는 펑크족으로 파격 변신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노래 1절을 부르는 동안 하얀 망토를 쓴 채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2절이 시작하자 클러버로 변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김범수는 경합에 앞서 "이번만큼은 안 떨어졌으면 좋겠다. 김범수 파격변신, 무리수였다라는 말은 듣기 싫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그가 선보인 변신은 무리한 것이 아니라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구준엽까지 등장해 무대가 순간 클럽으로 변하기도 했다. 김범수의 변신에 가수들과 관객들은 열광했다. 경연을 마친 김범수는 "가장 힘들었던 무대였다. 무대 오르기 직전까지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울고 싶었다. 관객이 무대를 살려줬다. 노래를 부르는 동안 눈물이 날 뻔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4위는 우면산 산사태 장면을 담은 차량 블랙박스 동영상이 차지했다. 28일 SBS 뉴스를 통해 공개된 동영상에는 27일 우면산 산사태 당시 흙 쓰나미가 몰려오는 상황이 고스란히 녹화되어 있다. 블랙박스 동영상 주인인 여학수 씨는 "딸을 태우고 집을 나섰는데 15분 뒤 우면산 쪽에서 엄청난 양의 토사와 물이 쏟아지는 모습을 보고 급히 제동장치를 밟아 다행히 차가 휩쓸려가는 것은 피할 수 있었다. 왼쪽에서 한꺼번에 물하고 나무들이 쏟아져 내려와 확 덮쳤다"며 우면산 산사태의 위력을 증언했다.

5위는 외국의 한 수영대회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담은 동영상(제목:수영장에서 무한 잠영이 금지된 이유)에 돌아갔다. 배영 경기에 나선 한 선수가 잠영으로 50m를 질주해 1위에 골인했다. 잠영은 물의 마찰을 줄일 수 있어 수면 위에서 펼치는 영법보다 빠른 것이 특징. 공정한 경쟁을 위해 수영에서는 무한 잠영은 금지되어 있다. 6위와 7위는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차차차를 선보인 김규리'김강산 커플과 삼바 무대를 꾸민 제시카 고메즈'박지우 커플이 각각 차지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