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무인관측소 신설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에 기후변화를 관측할 수 있는 감시소와 무인관측소가 각각 들어서고, 울릉과 독도의 경비대장 직급이 한단계씩 상향 조정됐다.
기획재정부는 기상청이 요청한 올해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 신설 사업 예산 16억9천만원을 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울릉도에는 연구동과 연구지원동으로 구성된 기후변화감시소가, 독도에는 무인관측소가 내년에 각각 신설돼 온실가스, 에어로졸 등 기후변화 원인 물질 20여 종을 감시하게 된다. 세계 각국은 세계기상기구(WMO) 권고에 따라 고산지대, 외딴 섬 등에 감시소를 운영해 기후변화 원인물질 분포와 장거리 이동을 감시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현재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센터와 제주도 기후변화감시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은 독도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고, 경비작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울릉경비대장을 경감에서 경정으로, 독도경비대장을 경위에서 경감으로 직급을 한 단계씩 상향해 전국 공모를 통해 5명을 선발,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울릉경비대장에는 서울 혜화경찰서 유단희 경정이 선발됐고, 50일간 교대근무를 하는 독도경비대장에는 경북 울릉경비대 김병헌'이승수 경감, 전남경찰청 보안과 나홍규 경감, 경남 진주경찰서 윤장수 경감 등 4명이 뽑혔다. 울릉경비대 소속인 김병헌(45) 경감과 이승수(33) 경감은 이미 지난달 근무 연장을 자원한 상태다.
지난 1년6개월간 울릉경비대장으로서 독도 경비를 총괄했던 이승수 경감은 "앞으로도 독도경비대장을 계속해 경찰 인생에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지원서에 기재했다.
2008년부터 독도경비대장으로 근무하면서 1계급 특진한 김병헌 경감은 "후임 대장에게 근무 경험을 꼭 전수하고 싶다"며 근무 연장을 신청한 상태다.
이 경감은 4명의 독도경비대장들 가운데 가장 먼저 이달부터 50일 동안 독도 경계근무에 나선다.
경찰은 지난달 1일자로 울릉경찰서장을 경정에서 총경으로 격상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울릉도와 독도를 수호할 경찰을 선발할 때는 별도 모집을 통해 경비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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