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고, 고교 첫 '스마트 스쿨' 구축

입력 2011-08-02 07:52:48

능인고가 전 교직원에게 아이패드2를 지급하고
능인고가 전 교직원에게 아이패드2를 지급하고 '스마트 스쿨' 환경을 구축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 교사가 아이패드 2를 손에 들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 능인고등학교가 전국 고교 최초로 '스마트 스쿨' 구축에 나선다.

능인고는 전 교직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아이패드2 도입을 결정하고, 최근 KT와 스마트스쿨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협약식을 체결했다.

능인고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스마트기기를 활용, 수업 현장 개선과 교직원 업무처리에 획기적인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이패드2를 고교 학습현장에 도입, 스마트스쿨 구축을 본격화한 사례는 국내에선 드문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전국적으로 초'중'고교의 모든 책자형식의 교과서가 디지털형식의 교과서로 전환됨에 따라 능인고는 아이패드2를 활용한 창의적인 멀티미디어 수업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아이패드를 활용한 전자칠판 구현, 교직원 상호 간 그리고 교사와 학생 간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원격 커뮤니케이션, 자체 이러닝 시스템 구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아이패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능인고 양근식 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고등학교도 한발 앞선 교육정보화로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앞으로도 태블릿PC 도입을 통한 원활한 스마트스쿨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기기 전문강사를 능인고에 주기적으로 파견, 교직원들의 스마트 디바이스 활용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능인고등학교는 지난 4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창의경영중점학교로 선정돼 3년간 2억4천여만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됐으며, 선택형 방과후 학교, 지역사회 연계 체험학습 프로그램, 인성교육 강화 등에 힘쓰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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