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을 비롯한 중부권의 폭우피해로 수해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이번 주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2차 수해가 우려된다.
대구경북에도 2일까지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30~8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대구와 경북 남부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집중호우도 예상된다.
대구기상대는 "대구와 경북 남부는 시간당 10~3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고, 동해안은 1일 낮부터 2일 오후 늦게까지 국지적인 호우가 예상되는 등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에는 3, 4일에도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다가 5, 6일 잠시 주춤한 뒤 7일 밤부터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무이파는 1일 오전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1천50㎞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 상하이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영향권에 들겠다. 대구기상대는 "무이파의 예상 진로는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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