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청송 주민, 8월부터 안동 도심 승·하차

입력 2011-07-28 09:43:15

안동시·KD운송그룹…도심정차지 지정 합의

수개월을 끌어왔던 영양'청송 지역 주민들의 시외버스 도심 승'하차(매일신문 2월 10일'14일'15일, 3월 2일자 보도)가 8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승차는 안동역과 맞닿은 매일신문사 북부지역본부 사옥 앞으로 결정됐으며 승차권 매표는 이 건물 1층 안동간고등어식당에서 대행한다. 하차는 승차지 맞은편 음식의 거리 입구로 결정됐다.

최근 안동시와 안동시외버스터미널 운영업체인 ㈜KD운송그룹은 영양'청송방면 시외버스 도심 정차지 지정에 대해 최종 합의하고 경북도 측에 정차지 지정에 따른 운행 노선조정 협의를 요청해 놓고 있다.

KD운송그룹 측은 최근 안동간고등어식당과 매표소 설치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도 승강장 설치 공사를 발주했으며 노면표시와 안내판, 대기소 등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2월부터 매일신문과 영양군, 영양군의회, 경북도의회 이상용(영양) 농수산위원장과 김영기(청송) 의원 등이 꾸준히 제기해 온 영양'청송 지역 주민들의 안동 도심상권 이용 불편에 따른 도심 정차지 신설 요구가 6개월여 만에 사실상 일단락된 것.

1월 24일 도심에 위치했던 안동시외버스터미널이 외곽지인 송현동으로 이전하면서 영양'청송 지역 주민들은 안동 도심상권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호소해 왔다.

특히 안동시 중앙상점가상인회 등도 영양과 청송, 영덕 지역 주민들이 전체 소비자의 50~60% 정도 차지해 왔지만 터미널 이전으로 이들의 발걸음이 뚝 끊겨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는 이유로 도심 정차지 설치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안동시는 "경북도 노선 조정이 협의되는 대로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영양'청송 지역 주민들과 도심 상인들의 불편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도심 승하차 지정에 노력해 온 권영택 영양군수와 이상용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은 "안동시와 KD운송그룹 측에 감사한다. 대부분 안동 도심상권과 병'의원을 이용해오고 있는 영양'청송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한 지자체 간 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동'영양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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