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봉사활동을 나간 인천 인하대 학생들이 한꺼번에 숨진 강원도 산사태로 인한 춘천 팬션 사망자 13명이나 발생한데는 집중호우 대비가 너무 허술했던 것이 큰 원인으로 보여지고 있다.ㅏ
참사가 일어난 강원도 춘천 팬션 마을에는 그 전전날부터 260 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사고가 나기 직전에는 자정 전후까지 한 시간 동안 무려 46.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춘천 산사태는 오랜 장마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기록적인 폭우까지 더해졌는데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아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꽃다운 청춘을 피우기도전에 숨진 인하대 봉사동아리 학생들은 낮에 학생들의 과학체험을 돕고 피곤했던 터라, 늦은 밤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에 토사를 미처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토사가 덮친 건물은 가건물로 밝혀지고 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대학생들은 "갑자기 구르릉 거리더니 창문으로 뭐가 확 뚫리는 느낌이 드는 몇 초 사이에 콱 밀려났어요."
최근 근처 마을이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타자 식당과 펜션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는 바람에, 물길을 막았다는 지적도 있다.
토목전공자들은 "계곡이면 거기다 건축 허가를 내주지 말았어야 되었다"고 지적한다. 밑에 집이나 도로를
지으면서 이런 거에 산사태 영향을 생각 않고 만들어서 언제든지 사고의 우려는 안고 있었다는 것이다.
집중호우가 우려되는데도 재난위험 지역이 아니란 이유로 당국이 산사태 경보나 주민대피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 역시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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