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 만에 국회 찾아 '야권통합 논의 모임' 참석
최근 차기 대통령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급상승, 야권의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문재인(58)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년여 만에 국회를 찾았다.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본인은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다.
문 이사장은 26일 오전 민주진보진영 대표들로 구성된 '야권통합논의를 위한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귀빈식당을 방문했다. 문 이사장의 국회 방문은 참여정부가 임기를 마친 이 후 약 4년 만이다.
그는 축사를 통해 "여러 가지 다양한 논의를 하나로 모아가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2012년 승리를 위해 범야권의 대통합이 가장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문 이사장이 야권통합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한 뒤 내년 부산'경남지역 총선에 출마해 야권이 새로운 '땅'을 개척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살아 있는 부산'경남에서 통합진보정당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초석을 놓아달라는 요구를 문 이사장이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문 이사장이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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