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맞이 준비 마무리 대구 저력 보여줄 기회 시민이 주인공" 김범일

입력 2011-07-27 09:02:13

"2007년 3월 케냐 몸바사에서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기적을 이뤄낸 대구시민의 역량이라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한 달여 앞둔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속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장 대회를 개최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대회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 상태입니다. 남은 기간에는 그동안 준비해 온 것들을 점검하고 국민적인 열기를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김 시장은 이번 대회가 성공하기 위해선 만석 관중의 실현과 친절한 손님맞이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완벽한 대회 준비, 빈틈없는 대회 진행, 국내 선수의 메달권 진입 등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관중석을 채우고 관광, 숙박,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이 미소와 친절로 손님맞이를 하면 세계 각 국이 대구라는 브랜드를 주목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아무리 좋은 대회라도 관중이 없는 대회는 흥미를 반감하고 선수들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응원 열기가 높을 때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어요. 시민들의 주인의식이 중요합니다."

김 시장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대회 성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주문하면서 정부 각 부처와 기관단체의 참여와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또 언론계, 정치권, 종교계, 기업체, 지자체 등 각계각층에서 대회 성공을 위한 지원을 본격화하면서 국민적 관심과 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점도 대회 성공의 긍정적 요소라는 것.

김 시장은 대회 준비가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지만 '옥의 티'가 없도록 막바지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의 음향, 조명, 전광판, 트랙 개체 등 주요 시설 공사를 모두 마무리했고 계측장비와 방송 장비도 지난 5월 열린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활용해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3천500명의 선수와 임원, 취재진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선수촌과 미디어촌도 지난 4월 준공한데 이어 지하식당, 샤워장, 웰컴센터 등 부대시설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전 세계 80억 명의 시청자들이 볼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와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려 88올림픽, 2002월드컵에 이어 또 한 번 국운 상승의 기회가 되도록 시민 모두가 그 주역이 되어주십시요."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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