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오른다. 1년 만에 오르는 전기요금으로 물가 상승 및 전자'철강 업체들의 원가 압박이 우려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26일 발표한 전기요금 인상안에 따르면 주택용은 2.0%가 올라 도시에 사는 4인 가구 기준(월 평균 4만원) 월 800원 정도의 요금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또 산업용 경우 대기업이 주로 쓰는 고압요금은 6.3%, 중소기업용 저압요금은 2.3%로 차등화해 인상했다. 월 평균 468만원을 내는 산업체의 요금은 월 28만6천원의 추가부담이 생길 전망이다.
이로 인해 물가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경부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소비자물가는 연 0.038% 포인트, 생산자물가는 연 0.122% 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대기업이 전기요금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해 물가가 크게 뛸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5월부터 물가상승률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시점에서 전기료까지 인상돼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한편 지경부는 요금 인상과 함께 다양한 전력수급 대응책을 내놨다. 내년부터 대규모 산업용, 일반용 수요처를 대상으로 동'하절기, 피크타임 등 전력사용량이 많은 때에는 높은 요금을 적용받는 계약을 하는 '선택형 전력피크 요금제'를 도입한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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