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양수발전소 12월 완공 막바지 공사…인근 체험관·온천 등 연계 관광벨
예천군 하리면과 용문면 일대에 들어서는 한국수력원자력㈜ 예천양수발전소가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송전선 건설, 하부댐, 상부댐 등 기반공사는 모두 마무리했다. 또 발전소 1호기는 9월에, 2호기는 12월에 각각 완공된다. 현재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12월 준공 앞둔 예천양수발전소
2005년 4월 착공돼 7천470억원이 들어간 예천양수발전소는 시간당 최고 80만㎾(40만㎾ 2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시설과 저수지 2개소, 도수로 등을 갖추고 올해 말 완공된다.
해발 711m에 위치한 상부댐은 만수 면적 33만㎡에 저수량이 685만6천㎥이고, 해발 241m에 위치한 하부댐은 만수면적 56만㎡에 저수량이 896만㎥이다. 예천양수발전소는 상'하부댐에 생기는 470m의 낙차를 이용해 발전기를 가동한다. 하부댐은 지난해 6월 축조를 완료하고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현재 97%의 공정이 진행된 예천양수발전소는 국내 최대용량 40만㎾ 규모의 지하발전소와 상부댐 마무리 공사를 거쳐 22일에는 상부댐 준공 및 1호기 계통병입 기념식을 가졌다.
시공을 맡은 대림산업㈜ 김학원 소장은 "예천양수 토목공사는 우리나라 최장의 수직터널공사와 최소의 관통편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사소한 실수와 결함에도 바로 추락할 수 있는 수직구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초로 댐 축조 신공법을 채택해 아무런 사고 없이 굴착공사를 마무리지었다"고 말했다.
◆환경친화형, 홍수 예방
예천양수발전소가 댐건설로 인한 홍수 피해 예방 및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300㎜의 폭우가 내린 예천군은 제방이 무너지고 농경지 600㏊가 침수되는 등 각종 비 피해가 속출했다. 하지만 예천양수발전소 인근 상'하리면은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또 예천양수발전소는 건설과정에서부터 대규모 돌산개발을 축소하고, 송전탑의 기초면적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건설공법으로 개발했다. 산악지역에는 생태이동통로, 탈출시설 등 야생동물 보호시설을 설치해 서식지 변화로 인한 환경영향 변화를 최소화했다. 지난해에는 친환경 건설 부문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비롯해 각종 환경친화사업장 표창을 수상했다.
김형윤 예천양수건설처장은 "양수발전소는 건설 계획과 설계단계부터 사업에 대한 환경예비조사와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저감계획을 수립해 설계에 반영했다"며 "창조와 도전으로 세계 최고 양수발전소를 건설하자는 경영 방침에 따라 최고의 발전소를 건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적 파급효과 커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예천지역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수련관, 충효테마공원 조성 등 사업지원비로 1천609억원, 지방세 및 각종 보상비 707억원, 지역주민 고용 106억원, 장비 임대 및 기타 경비 711억원 등 현재까지 총 3천13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천군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예천양수발전소는 침체된 경북 북부지방의 전력수급은 물론 열악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곤충생태체험관과 천문우주과학센터, 예천온천, 금당실마을 등을 잇는 관광벨트를 만들어 관광자원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