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세계수영선수권 400m결선 금메달!

입력 2011-07-25 00:10:30

박태환 세계수영선수권 400m결선 금메달!

'마린보이' 박태환(22)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400m 결선에서 1위를 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예선에서 3분46초74를 기록하며 전체 7위로 결선에 오른 박태환은 1번 레인에 배정 받아 많은 이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1번 레인은 벽에 부딫힌 물살이 그대로 선수에게 영향을 끼쳐 저항을 많이 받는데다 경쟁자들을 제대로 볼 수 없어 경기 운영에 불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박태환은 이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며 8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0.67초의 반응 속도도 출발했다. 이어 세계기록보다 빠른 기록으로 가장 먼저 50m를 터치한 박태환은 100m 지점까지 선두를 이어갔다.

이후 200m 지점에선 아넬이 박태환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며 박태환은 250m 지점에서 4위까지 밀려났지만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300m를 앞두고 다시 선두로 치고 나왔다. 100m를 남기고 스퍼트를 펼친 박태환은 2위권과 3~4m격차를 벌이면서 여유있게 1위로 나섰다. 2위인 쑨양과는 1초 이상의 차이로 앞서나간 박태환은 결국 기적같은 레이스를 펼치면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은 이 경기에서 압도적인 실력차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남은 자유형 200m와 100m 경기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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