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1일 한국야구위원회에 외국인선수 카도쿠라를 웨이버공시(구단이 선수와의 계약 해지에 앞서 타 구단의 영입 의사를 묻는 것) 했다. 웨이버공시 기간 다른 팀에서 영입 제의가 없다면 카도쿠라는 한국 무대를 떠나야 한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13년간 뛰면서 76승을 거둔 카도쿠라는 2009년 SK와 계약을 맺고 두 시즌 동안 22승을 거두면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4승7패 평균자책점 3.22라는 뛰어난 성적을 올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5월 18일 한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한'일 통산 100승을 자축했지만 성적 부진이 결별로 이어졌다.
카도쿠라의 올 시즌 성적은 5승6패 평균자책점 4.07이다.
이로써 삼성은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 라이언 가코에 이어 카도쿠라까지 시즌 도중 교체하게 됐다. 가코의 교체 용병으로 투수 덕 매티스를 영입한 삼성은 21일 성준 코치를 해외로 보내 대체 용병 물색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투수 쪽이다. 새 용병은 8월 15일까지 등록해야 포스트시즌에서 뛸 수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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