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아동문학회가 이달 16일 특별한 모임을 가졌다. 최춘해 아동문학교실을 통해 아동문학을 배운 제자들이 마음을 모아 스승의 팔순잔치를 마련한 것.
2004년에 창립된 최춘해 아동문학교실은 2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신춘문예를 비롯해 해양문학상, 천강문학상, 동시문학 전문지 등 각종 공모전을 휩쓸다시피 했다. 현재 아동문학가로 활동 중인 회원들만 해도 14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 모임의 회장인 권영욱(53) 씨는 "선생님은 제자들에게 누를 끼치는 걸 싫어해 선생님 모르게 추진했는데 많은 회원들이 협조해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제자들은 꽃바구니를 비롯해 케이크, 선물 등을 준비해 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한 회원의 초등학생 딸은 '시계가 셈을 세면'이라는 선생의 시를 작곡한 악보를 가져와 기타 반주에 맞추어 축하 노래를 불렀다. 선생이 노래를 부를 때는 회원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합창을 하기도 했다.
최춘해 선생은 "교장으로 정년퇴직하고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아동문학교실을 열게 되었는데, 벌써 8기생이 배출됐다. 10기생까지 배출하는 것이 목표인지라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어 고맙고 황송하다"며 활짝 웃었다.
글'사진 우순자시민기자 woo7959@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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