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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생각:바닷가에서 거센 비바람을 맞으며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외로운 소나무 하나. 쪽빛 바다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기는커녕, 밤에도 철썩이는 파도소리에 잠을 설친다. 고요와 해인(海印)이 그리운 소나무. 사람들은 그의 삶도 모른 채 먼발치서 아름답다고만 한다. 나는 그 소나무의 속마음을 알기에, 이른 아침 고요를 틈타 셔터 타임을 길게 놓았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에서
김영록 gagu06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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