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중국 3D TV시장 기여 인정 받아

입력 2011-07-21 14:28:56

구미와 파주 등에 사업장을 둔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중국 3D TV 시장의 성장에 기여를 한 공로를 공식 인정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전자상회 등이 주관하고 공업신식화부 디지털TV 표준화센터 등이 주최한 제7회 중국 디지털TV 산업발전 포럼에서 중국 3D TV 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1 3D 시장 Excellent Performance 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밝고 선명한 영상과 깜박거림 및 화면겹침이 없는 필름패턴 편광방식(FPR) 3D 패널뿐 아니라 가볍고 편안한 3D 안경을 통해 중국 3D TV 시장 성장에 기여한 점과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한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제로 중국 시장조사기관 AVC(All View Consulting)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하더라도 중국 LCD TV 시장에서 3D TV가 차지하던 비중은 1~2%에 불과했다. 하지만 FPR 3D 패널을 채용한 TV가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현지 업체 및 LG전자를 통해 출시된 이래 확연한 증가세를 보여 최근에는 1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술방식 구분에 따른 점유율에 있어서도 FPR 방식은 1월 5%에서 6월에는 50%를 돌파하며, 월별 점유율 기준으로 셔터(SG) 방식을 처음으로 제치고 중국 3D TV 시장을 대표하는 3D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같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 FPR 3D 패널은 글로벌 출하량이 지난 4월말 100만 대를 돌파했고, 지난달에는 25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TV사업본부장(부사장)은 "FPR 3D 패널의 성공 요인은 소비자가 3D TV를 보다 친근하고 쉽고 편리하게 느끼게끔 한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여세를 몰아 북미 시장 등에서도 확실한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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