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원고 왕중왕전 출전…경북고·대구고 2,3위

경상권 B리그 우승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 B리그에서 우승한 대구상원고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상원고 제공

대구상원고가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광역리그 경상권 B리그에서 우승했다. 경북고와 대구고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대구지역 3개 팀은 29일부터 열리는 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한다.

대구상원고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경상권 B리그 최종전에서 부경고를 제압, 7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대구상원고는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이동훈과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한 선발 배재준의 활약에 힘입어 부경고에 8대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에서 5승1패를 기록했으나 포철공고에 최소실점에서 밀렸던 대구상원고는 후반기에도 막강전력으로 1위에 오르며 고교야구의 강자임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경북고는 6승1패로 준우승했고 대구고는 5승2패로 3위에 올랐다.

후반기는 경상권 B리그팀(용마'대구'김해'대구상원'포철공'마산'경북)끼리 맞붙었던 전반기와 달리 경상권 A리그팀(제주'경남'개성'울산공'부산공'부산'부경고)과 B리그팀끼리 크로스 방식으로 치러졌다.

대구상원고 박영진 감독은 "선수들이 하루 500회 이상 방망이를 휘두른 덕분에 배트 스피드가 좋아지면서 공격력이 한층 강해졌다"며 "전반기 왕중왕전에서 1차전 탈락의 아픔을 딛고 후반기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경상권 B리그 후반기 개인 성적

▷최우수선수상=이동훈(상원고) ▷우수투수상 김성민(상원고) ▷감투상 임기영(경북고) ▷수훈상 박승욱(상원고) ▷타격상 김태수(상원고'0.640) ▷타점상 이동훈(상원고'12타점) ▷도루상 박승욱(상원고'10개) ▷홈런상 이동훈(상원고'2개) ▷감독상 박영진(상원고) ▷공로상 손병조(상원고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