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호흡기 질환 거점병원 역할 수행…영남대병원

입력 2011-07-21 07:10:39

영남대병원은 2013년 준공 예정인
영남대병원은 2013년 준공 예정인 '대구경북권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조감도)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83년 문을 연 영남대병원은 '생명존중의 기본 이념과 따뜻한 인간애를 환자 진료로서 구현한다'는 이념으로 28년째를 맞고 있다. '2007년 의료기관 평가'에서 의료서비스 전 부문 'A' 평가에 이어 '2006년도 6대 암질환 수술건수' 모든 부문 전국 종합병원 20위 내 진입을 달성했고, 2008년 12월 전국 최초 보건복지가족부 시행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에서 '국가 지정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9년 7월엔 보건복지가족부 주관 '권역별 전문질환센터 설치 및 운영사업'에서 대구'경북권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사업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고, '2009년 암 수술 많이 한 병원' 10위권 내 진입도 했다.

최근엔 차트 없는 병원 구현을 위한 'EMR 시스템'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며, 병동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암센터 및 암병동 신축, 암환자의 진료 편의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개념으로 장기별 암센터 재정비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아직 지역에는 없는 최첨단, 방사선 수술용 암치료 기기 도입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엔 현대 미세접합술의 정수라 일컬어지는 팔이식 수술을 위해 W(더블유)병원과 국내 최초로 팔이식 수술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2012년까지 4년간 국비 250억원이 지원되는 '대구경북권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권 전체 인구의 60%를 웃도는 호흡기 질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

'치유'순환'소통이 중심되는 치유와 휴식의 공간'을 모토로 최첨단 친환경공법을 이용해 신축되는 센터는 올해 8, 9월 착공에 들어가 2013년 개원할 예정이다. 최신 설비의 폐재활치료실과 호흡기체험관, 첨단 로봇수술시스템을 도입한 수술실, 180병상의 병동, 환자 및 의료진 교육을 위한 연구시설, 세미나실, 교육실, 345면 규모의 주차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대구경북과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환자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이미 지난 2000년 호흡기센터를 개설, 호흡기 질환 진료와 연구에 앞장서 왔다. 호흡기 질환의 조기 진단을 위해 폐기능검사실, 천식유발검사실, 기관지내시경실을 갖췄고, 폐재활클리닉 등 전문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객담에서 추출한 악성 흑색종 종양유전자 검사를 이용한 폐암 조기진단 적용,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연구 활성화 등 임상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호흡기 질환으로 찾는 연평균 환자 수는 3만5천여 명에 이른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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