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주인 민원에 재수사
'불법 매립된 폐기물은 수백t 있지만 묻은 사람은 찾을 수 없다?'
영천 금호읍 신대리 옛 금호랜드 빈터 5만9천500㎡에 불법 매립된 폐기물 수백t이 방치돼 있다. 폐기물이 묻히는 바람에 인근 도로보다 땅이 1m 정도 높다. 옛 금호랜드의 금호강 쪽에 있는 또 다른 빈터 4만9천500㎡에도 현재 식물원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곳곳의 소나무, 느티나무 등이 고사했고 바닥에는 폐아스팔트 더미가 산재해 있다.
지난해 4월 땅 주인인 A씨가 대구지검에 고소한 뒤 경찰 수사과정에서 굴착작업을 거쳐 불법 매립된 건축폐기물 및 생활폐기물이 확인됐는데, 검찰은 500여t가량이 묻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2006년 9월쯤 대구시 동구 각산동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나온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대구지검에서 불기소처분하자, K씨는 다시 대구고검에 항고했으나 기각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최근 대구고법에 재정신청을 한 뒤 대검 국민신문고에 진정을 냈다. 대검이 대구지검에 재수사를 지시함에 따라 경찰이 다시 수사를 시작, 옛 금호랜드 터의 폐기물 불법 매립자가 밝혀질지 주목받고 있다.
A씨는 "대검의 지시로 대구지검을 거쳐 영천경찰서에서 다시 수사를 하는 만큼 이번만은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이 규명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폐기물 매립현장의 목격 사실 확인서도 제출했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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