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톡!톡!] 현지인들 가는 선술집에서 맥주 한잔을…

입력 2011-07-20 07:10:21

◆유럽의 밤=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 중 하나가 바로 밤 문화이다. 유럽의 밤은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도심 중앙에서 연극과 오페라 연주회 등의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지고, 골목과 외곽에선 이국적인 분위기의 카페와 술집들이 도시의 불을 밝히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낮 동안 박물관, 미술관, 유적지 등의 볼거리들이 여행의 절반을 채워주웠다면, 나머지 반은 밤에 채워지게 될 것이다. 빅밴, 에펠탑, 프라하 성, 트레비 분수 등의 환상적인 야경 등이 여행의 부족함을 채워 주지만 무언가 허전함을 느낀다면, 현지인들이 가는 허름한 선술집에서 맥주 한 잔을 하며 유럽의 밤을 즐기는 것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런던의 펍(pub)에서 비틀스의 음악을 들으면서 시원한 맥주 한 잔 또는 맥주의 고장 독일 뮌헨에서 마시는 다양한 종류의 맥주, 비록 물랑루즈는 아니지만 파리의 재즈바에서 즐기는 와인 한 잔, 그리고 현지인과의 어설픈 대화는 유럽 여행의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서영학 고나우여행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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