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다음주부터 제6호 태풍 '망온'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16일 대구기상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주말 대구경북은 최고 34도까지 오르고 열대야도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와 김천, 의성, 청송, 경산, 경주, 포항 등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겠다. 경북 내륙지방은 대기불안정으로 16일 오후 늦게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수량은 5~40㎜.
하지만 19일부터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망온'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려 무더위도 한풀 꺾이겠다. '망온'은 일본 부근 해상에 상륙한 뒤 일본 본토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돼 한반도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망온이 18일쯤부터 일본 열도에 상륙, 강한 바람과 호우를 쏟아붓는 등 큰 영향을 끼치겠으며 우리나라에는 19~20일 동해안과 남해안에 바람과 비를 뿌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6일 "대형 태풍인 망온이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440㎞ 해상에 진출하는 18일 오후부터 일본 열도에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며 "20일 오후 3시쯤에는 오사카 남서쪽 약 190㎞ 부근 육상에 상륙한 후 일본 본토를 관통해서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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