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획극 '애정만만세' 16일 오후 9시 50분
결혼 3년 만에 믿었던 남편으로부터 '희대의 사기이혼'을 당하고 졸지에 나락으로 떨어진 주인공 강재미(이보영). 그녀의 밑바닥부터 출발한 고군분투 성공기를 지켜보며 잠시나마 우울한 현실을 떠나 대리만족을 느끼는 희망 드라마가 펼쳐진다. MBC 새기획극 '애정만만세' 50부작이 1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것.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할 때가 있다. 그때 강재미가 그랬다. 엄마 정희(배종옥)의 반대를 무릅쓰고 원조 찌질남 한정수(진이한)와 결혼한 지 어언 3년. 국내 굴지의 기업 퀸카 연구원으로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재미와 총무부에서 DM 발송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편 정수의 만남은 회사 내에서도 이변 중 이변이었다. 재미가 정수를 택한 숨은 이유가 있었다. 10년 전 잘난 의사 아버지(천호진)가 바람을 피워 가정을 깨버렸을 때, 재미는 결심했다. 난 절대로 배신할 왕자 대신 수수한 온달을 택하겠다고 말이다.
결혼 후, 재미는 정말 평강 공주처럼 남편 뒷바라지에 전념했다. 농고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정수를 대학졸업까지 시키고 조리사 자격증까지 따게 해 잘나가는 죽집 사장으로 키운 것. 남편 정수가 처음으로 사위 노릇을 했다.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재미와 불임클리닉을 다녀온 후 그동안 애썼다며 온 가족의 해외여행 티켓을 선물한 것. 정희, 재미, 이모 정심까지 비행기에 오르며 재미는 정수와 결혼한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신한다. 해외여행 중 무늬만 변호사인 바람둥이 변동우(이태성)를 만나고 그들의 인연은 서울로 돌아와서도 계속 얽힌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뿐, 재미는 정수로부터 배신을 당하게 되는데….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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