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에서 김천고 독서토론 동아리 '송설브라더스'가 단체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김천고는 "9일 (사)독서새물결모임 주최로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숙명여대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에서 2학년 김형곤·이명호·최원혁(17) 군이 출전, 결승에서 부산대표 데레사여고를 꺾고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부상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우스리스크 등 연해주의 한민족 유적지를 탐방하는 해외연수의 특전을 받았다.
이번에 상을 받은 '송설브라더스'는 4년 전 만들어진 동아리로 제7회 대회에서 개인전 장려상, 8회 단체전 동상, 9회 개인전 동상 등 매년 상을 받았으며 특히 자율고 출범과 더불어 더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은 매주 1회 이상 모여 도서를 선정하고 논제를 정해 독서토론을 했으며 '1박2일 산사 독서캠프'에도 참가하는 등 사고력 향상과 발표력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올해 1월 겨울방학 중 경인교대 박인기 교수를 초빙, 50시간에 걸친 독서특강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
이들은 결승에서 한글과 관련된 논제(한글은 조선시대의~)에 대해 김형곤 학생은 제1 발제자로 나서 차분하고 예리한 교차질의로 상대를 논박하였고, 최원혁 군은 치밀한 준비로 정제된 자료를 제시, 상대를 설득했으며, 이명호 학생은 침착하고 논리적인 근거로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였다는 평.
심사위원장인 한글 학자 김슬옹 교수는 "김천고 세 학생은 주장과 재반론을 유기적으로 표현해 설득력 있는 토론이 되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개인전에 이어 올해 단체전에 참가한 최원혁 군은 "작년 선배들이 단체전 1차에서 서울 대원외고와 만나 석패해 안타까웠는데 올해 2차에서 대원외고를 만나 깨끗하게 설욕하고 마침내 우승을 거둬 기쁨이 두 배"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천고 나병률 교장은 "자율고 출범 후 토론수업을 도입한 것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도교사가 개인시간을 희생해가며 독서캠프를 진행, 동아리 활동을 이끌고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기뻐했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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