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와 팜스테이, 고택체험 등 하룻밤을 묵으면서 한국문화를 체험해 왔던 '숙박형 문화체험'이 공동브랜드 구축과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있는 농촌민박 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경상북도와 한국문화체험숙박공동브랜드설립추진단이 주최하고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가 주관한 '한국문화체험 숙박 공동브랜드 구축 심포지엄 및 출범식'(사진)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 고택 소유자와 운영자, 농촌 민박 운영자 등이 함께해 프랑스 등 유럽의 '지트'(Gite), 영어권은 '헤리티지 하우스'(Heritage house), 일본의 '전통 요칸'으로 이해될 수 있는 한국형 숙박문화시설에 대한 공동브랜드화와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홍성운 사무관은 '한국문화체험 숙박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관광 숙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브랜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두현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 사무처장은 '한국형 문화체험 숙박 네트워크 구축과 브랜드화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숙박형 공동브랜드 개발, 네트워크와 커뮤니티 구축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한국문화체험 숙박 브랜드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는 5만8천여 개의 민박시설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고 임대수입과 부대수입을 통틀어 연간 12억유로의 수입을 올리면서 이농현상 방지, 국가유산 보존, 도농 화합 등을 꾀하고 있는 세계적 숙박문화체험 네트워크인 '지트 드 프랑스'의 빠트릭 파르자스 부회장이 참여해 지트 프랑스의 역사와 운영현황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 이후에는 36명으로 '한국문화체험숙박공동브랜드설립추진단'이 출범했으며 지트 프랑스와 연계한 '지트 코리아' 한국이사회와 자문회의를 두기로 하고 고가'농가'한옥'사찰 등 장르별 체험분과와 지역별 체험분과로 나눠 운영하기로 했다.
권두현 사무처장은 "숙박체험의 공동브랜드 개발과 회원 네트워크 구축으로 국내외 여행사는 물론 숙박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고객관리, 정보제공 및 교류, 숙박시설에 대한 품질관리, 체계적인 운영자 교육 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숙박 공동브랜드를 통해 품격 있는 고택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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