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유언장 공개…다음 생에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어", 아내는 눈물만

입력 2011-07-12 10:29:41

◇마왕 신해철 유언장 공개…다음 생에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어", 아내는 눈물만

공개된 마왕 신해철의 비디오 유언장은 아내 윤원희 씨에 대한 절절한 사랑과 포용력, 그리고 애틋한 부부애로 가득찬 걸로 드러났다. 공개된 신해철의 비디오 유언장에는 "다음 생에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어,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며 아내 윤원희 씨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가득찼다.

마왕 신해철은 MBC에브리원 '부부가 엉켜사는 이야기:부엉이' 시즌2를 통해 비디오 유언장을 작성했다. 사전 녹화에서 신해철은 "집안 친척 중 급사한 분들이 몇 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같은 경우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한다"며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비디오 유언장을 작성할 뜻을 내비쳤다.

신해철은 비디오 유언장을 통해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어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고 말하며 사랑하는 이와 가정을 이루고 난 뒤의 안정감과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과감없이 보여줬다.

그런가하면 지금 예쁘게 살고 있는 이 모습 그대로 아니면 이 인연 따라 다음생도 꾸려가고 싶은 맘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며 아내 윤원희 씨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드러냈다. 젊을 때는 사랑으로, 나이 들어서는 정으로 산다는 이땅의 수많은 부부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신해철의 비디오 유언장 작성에는 어떤 인공적이거나 인위적인 포맷도 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엄숙한 유언장 촬영을 위해 MBC 에브리원 팀은 카메라만 설치하고, 제작진은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았다.

신해철에 이어 방 안에 혼자 들어가 비디오 유언장을 작성하던 아내 윤원희 씨는 가없는 신해철의 사랑에 뜨거운 눈물로 화답했다. 예전 암 선고를 받고 아이를 못 낳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때를 회상한 윤원희 씨는 "그래도 자신을 선택해준 신해철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한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신해철 부부의 비디오 유언장에 담긴 자세한 내용은 12일 오후 2시 30분, MBC 에브리원 '부엉이' 시즌2를 통해 최초 공개 된다.

뉴미디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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