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후 남아공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귀국함에 따라 사퇴한 김준규 검찰총장 후임과 법무장관 등 사정라인에 대한 소폭개각이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는 이번 개각은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및 청와대 민정수석 등 사정라인 핵심 3인방을 교체하는 원포인트 개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총선 출마설이 나도는 장'차관급 인사의 교체도 함께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법무장관에는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시되고 있어 이번 인사에서는 법무장관과 민정수석, 검찰총장 등이 모두 바뀔 가능성이 높다. 개각과 관련,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인선을) 원칙적으로 같이할 수 있다"면서 "8월 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총선 출마설이 나도는 일부 장'차관급에 대한 인사도 같이 단행될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대구 지역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경우,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후문이 나돌고는 있지만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새로운 당정청관계 설정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조기에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병국 문화체육관광 및 진수희 보건복지 장관 등은 이번 개각 대상에는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말쯤 추가 개각을 통해 이들을 당으로 복귀시켜, 총선 행보를 지원하겠다는 것이 여권 내부의 복안이라는 의미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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