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총기난사사건의 악몽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포항에서 해병대원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10일 오후 10시 22분쯤 포항 해병대 1사단에 근무하는 정모(19) 일병이 부대 목욕탕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숨진 정 일병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병대측에서 진상조사를 위해 유서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1사단은 강화도 총기사고 발생 후 이달 5일 병사들에게 사고사례를 전파하는 등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관심 사병'에 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으나, 총기사고가 난 지 불과 일 주일도 안돼 자살사건이 발생해 부대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사단 관계자는 "현재 헌병대에서 정 일병의 자살과 관련해 부대내 가혹행위 여부 및 신병문제 등 여러가지 정황을 놓고 자살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