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들 "한국 옹기 만들기 신기해요"

입력 2011-07-08 10:45:25

울산대 한국학 프로그램 개최 역사문화 체험·산업현장 견학

외국에서 온 대학생들이 이달 6일 울산시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옹기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외국에서 온 대학생들이 이달 6일 울산시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옹기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외국의 대학생들이 우리나라 말과 문화, 역사를 배우고 한국경제 발전의 상징 도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울산대학교를 찾았다.

울산대 국제교류원(원장 김해룡)은 4일부터 29일까지 4주 일정으로 한국학 프로그램인 '울산인터내셔널 프로그램'(UIP; Ulsan International Program)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미국, 캐나다, 독일, 폴란드, 체코, 모로코, 일본 등 7개국 대학생 33명과 울산대 학생 12명 등 모두 45명이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한국어', '한국 정신문화', '한국 사회', '한국 역사', '한국 경제', '정주영학' 등 강의는 물론, 통도사에서 체험하는 한국불교, 전통공예체험, 태권도와 사물놀이 등 문화체험, 경주 역사문화탐방, 산업현장 견학 및 울산시티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미국 앨라배마 주립대학 에리카 워싱턴(22'여'경영학과 4년) 씨는 "앨라배마에 현대자동차 미국 공장이 위치하고 있어 한국과 울산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앞으로 한미 교류에 도움이 되는 직업을 찾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울산시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옹기만들기를 직접 해본 캐나다 리자이나대 아리엘 드위어(20'경영학과 2년) 씨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옹기에 대해 전혀 몰랐다. 막상 와서 보니 생활 속에 옹기들이 많이 쓰이는 것이 신기했고 또 체험을 통해 아주 과학적인 그릇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UIP는 모든 강의와 행사가 영어로 진행되며, 울산대 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조를 이뤄 기숙사에서 숙식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에게는 외국에 가지 않고도 국제 감각을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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