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에 작은 동물원이 생겼어요."
꼬맹이들이 토끼구경에 정신이 없다. 이곳은 시골농장이 아닌 대구 수성구 신매동 '아이프라임신매 아파트'. 관리소 직원들이 못 쓰는 지주목 등을 재활용하여 동물원을 만든 것.
현재 토끼를 키우기 위한 우리와 물고기를 위한 실개천을 완성했으며 이번 장마가 끝나고 나면 고슴도치와 다람쥐, 햄스터, 금붕어 등을 키울 계획이다.
토끼에게 먹이를 주러온 101동 1002호에 사는 박종훈(6)어린이는 "다른 아파트 친구들도 우리아파트에 놀러와요. 토끼가 점점 많아져서 우리 아파트가 토끼마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동물원 아이디어를 낸 유성보 관리소장은 "입주민 모두가 한가족이고 작은 공동체입니다. 함께 동네를 가꾸는 마음으로 이번 일을 기획했으며 앞으로도 좋은 계획으로 보답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입주민 김명희(33)는 "관리 소장이 동네 가꾸기 욕심이 대단한 분이다. 지난해엔 입주민들을 위해 웃음 치료사를 불러 재밌는 강좌를 열기도 했다"며 "앞으로 또 어떤 일로 우리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도형 시민기자 sk8049797@empas.com
멘토: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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