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발생했던 대구 시내버스 단말기 오류 사고가 이번주 핫클릭 1위를 차지했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 첫날인 1일, 시내버스 교통카드 하차 단말기에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하면서 무료 환승 혜택을 받아야 할 이용객들에게 요금 인상분인 100~150원이 추가로 부과됐던 것. 대구시에 따르면 환승은 최초 하차 후 30분 이내에는 무료로 할 수 있지만 환승을 위해 승차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대면 요금 인상분인 150원(성인기준)이 추가로 빠져나가면서 1만9천여 명의 승객이 500여만원의 버스요금을 더 지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는 이날 요금 인상을 반영한 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환승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지불 금액에 대해서는 환불조치한다는 계획이다.
2위는 한나라당 새 대표 선출 소식이 올랐다. 이달 4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범 친박 성향을 보인 홍준표 의원이 신임 대표 최고의원에 선출된 것.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의 무게중심이 박근혜 전 대표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구나 친박계 단일 후보인 유승민 후보는 3만2천157표를 얻어 2위에 오르는 예상 밖의 선전을 펼쳤다. 우호적 환경 조성에 힘입어 박 전 대표의 정치 행보는 한층 가벼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이대로는 오늘도 내일도 희망없다'는 제목의 기사는 3위에 랭크됐다. 매일신문이 7일 창간 65주년을 맞아 경제, 교육, 여성, 학계 등 12개 분야 184명을 상대로 심층대면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대구의 현재 모습을 '비관적'으로 봤다는 것. 이들은 '대구가 미래발전을 위해 꼭 고치거나 개혁해야 할 것'으로는 '보수성과 외부에 대한 배타성' 49명(26.6%), '특정정당이 지배하는 정치문화'30명(16.3%), '행정분야 개혁'13명(7.0%), '제대로된 지역 일꾼 선출'8명(4.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20년 후 대구의 모습에 대해선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했다. '개인적으로 20년 후 대구의 모습은 정치, 경제적으로 어떠할 것으로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낙관적' 72명(39.1%), '비관적' 66명(35.9%), '현재와 비슷할 것' 18명(9.8%), '기타(예측할 수 없다)' 28명(15.2%)으로 대답했다.
4위는 매일신문 정치아카데미 제7강의 초청강사로 나온 김두관 경남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광역자치단체 간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대구와 경북, 부산과 울산'경남의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올랐다. 이들 두 김 지사는 한결같이 "한 뿌리인 광역자치단체를 하나로 합해서 가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뉘어 있어 발생하는 불필요한 낭비와 갈등이 너무 많으며 나뉘어 있으면 규모 면에서도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5~7위는 낙동강 송수관로 유실 사고로 인한 구미 단수 사고 관련 기사가 차례로 랭크됐다. 30일 새벽부터 또다시 발생한 구미지역 단수사태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강바닥 준설에다 많은 비로 물살이 빨라지면서 강 바닥이 파이면서 묻혀있던 관로가 수중으로 드러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취'송수관로는 강바닥 지형에 따라 3∼6m 깊이에 묻혀 있어, 낙동강 사업으로 평균 6m의 강바닥을 준설한 점을 감안하면 송수관로 일부가 수중으로 드러났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구미~김천 낙동강 구간에만 송유관 등 9개의 관로가 묻혀 있어 이들에 대한 긴급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터져나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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