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축 물류도시 토대 큰 보람…박보생 김천시장

입력 2011-07-08 07:58:01

"혁신도시와 십자축 물류도시 건설, 산업단지 조성, 기업유치 등 굵직한 현안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인기영합적인 사업보다는 김천의 미래를 내다보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박보생(사진) 김천시장은 민선 5기 첫 1년을 알찬 결실을 거둔 한 해로 평가했다.

먼저 혁신도시 내 KTX 김천(구미)역이 지난해 11월 개통됐다. KTX역사는 2008년 8월 착공, 4년 만에 문을 열었다. 이는 김천이 사통팔달 교통중심지로 명성을 다시 한 번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4월 중앙정부가 6조8천억원이 소요되는 대형 국책사업인 김천~진주~거제 간 남부내륙선을 확정하고, 김천~전주 간 동서횡단철도를 추가 검토사업으로 포함한 것은 큰 성과다. 앞으로 김천이 십자축 물류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박 시장은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1966년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시고 기공식을 하고도 40년간 표류한 사업"이라며 "이를 유치하기 위해 관련기관 등 90여 차례나 중앙부처를 방문했다"고 자랑했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중인 혁신도시 진척률이 80%로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빠르다. 이전하는 13개 공공기관의 부지매입은 모두 끝난 상태이다. 대표격인 한국도로공사 사옥 기공식이 오는 8월 중 열릴 예정이다. VIP가 참석하는 대규모 기공식이 될 전망이다.

시는 2012년 혁신도시가 완공되면 인구증가 2만5천 명, 고용창출 효과 6천200명, 경제파급효과 1조5천957억원, 지방세수 증가 106억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시가 직영으로 80만5천㎡(1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유명 기업 유치에 성공,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 민선5기 출범과 동시에 코오롱생명과학㈜, ㈜LIG넥스원, 바이오라이트㈜ 등 지금까지 35개 기업을 잇달아 유치해 1천8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3천3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산업단지 조성은 올 하반기부터 2014년까지 142만㎡를 2차로 조성하고 총 3단계에 걸쳐 496만㎡를 공급해 연간 1조5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박 시장은 1주년 기념사를 통해 "다가올 미래 녹색혁명 시대의 키워드는 원자력이다.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는 한국전력기술의 원자력 핵심기술과 원자력을 이용하는 국가 관련 기관과 연계해 국토 중심의 원자력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녹색성장을 강조해 온 그는 "김천의 미래 성장동력을 철도와 함께 원자력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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