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인생 후반전' 8일 오후 11시 30분
대기업 과장에서 오너 쉐프로 변신한 조장현(45) 씨. 36세에 영국으로 요리 유학을 떠나고, 어린 학생들과 요리 공부를 했다. 지금은 우후죽순처럼 쏟아졌다 사라지는 도시의 레스토랑 가운데서도 7년째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의 사장이 되었다.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는 그는 이제 주방에서 맛을 책임지고, 아내는 따뜻한 배려로 손님들에게 감동을 준다. 8일 오후 11시 30분 EBS '인생 후반전'에서는 아내와 함께 맛있는 인생을 만드는 조 씨의 인생후반전을 소개한다.
조 씨는 십여년 전만 해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 과장이었다. IMF 이후 함께 일하던 동료와 선배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사를 떠나는 모습을 보고 더 늦기 전에 원하는 길을 찾기로 결심했다. 그는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아내는 전직 교사다. 교사를 그만두고 남편을 내조하며 살았던 아내는 남편이 영국으로 공부하러 가겠다고 했을 때도 두말없이 따라주었다. 초창기의 아내는 생전 처음해 본 서빙에 실수투성이였고, 2년 동안은 직원들과의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진심은 통하는 법, 직원들에게 일하기 편안한 곳을 만들어주겠다는 아내의 바람은 직원뿐 아니라 레스토랑을 찾는 손님들에게도 전해졌다.
10년차 늦깎이 요리사는 아직도 공부 중이다. 아무리 피곤해도 새로운 레시피를 노트에 적고, 새로운 요리 책을 접하고 하루를 마감하다. 그의 레스토랑 한쪽에 있는 책들은 그의 노력의 산물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얼마 전 2호점을 열었다. 조 씨의 인생후반전을 만나보자.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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