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절대적인 지지 무려 63표 얻어 평창 올림픽 성사

입력 2011-07-07 05:16:24

인구 4만의 강원도 평창이 경쟁도시인 독일의 뮌헨과 프랑스의 안시를 큰 득표 차로 따돌리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

7일 새벽 12시 18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된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은 총 63표를 얻어 경쟁 후보도시인 독일의 뮌헨과 프랑스의 안시를 제치고 2018년 동계올림픽을 열게 됐다. 총 95명의 IOC 위원이 투표한 이번 총회에서 평창은 1차 투표에서 바로 63표를 얻어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경쟁도시인 뮌헨과 안시는 각각 25표, 7표를 얻어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다.

인구 4만의 강원도 평창이 역사도시 뮌헨을 누른 것이다. 전체 IOC 위원 모두를 한명도 빠지지 않고 다 만난 이건희 삼성회장, 지구의 13바퀴를 돌면서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편 박용성 회장, 조용하 유치위원장, 한국의 보배 김연아 선수, 한국 정부의 지원 약속을 보여준 이명박 대통령, 가장 열렬하게 동계올림픽 유치를 바랐던 평창 주민들, 평창의 2전3기 도전을 밀어준 전국민의 힘이 모이고 모여 큰 역사를 이룬 것이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2018년 개최)이다.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은 오는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6일 동안 치러진다.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일본의 삿포로(1972년)와 나가노(1998년)에 이어 세 번째다.

평창은 지난 2004년과 2008년 연거푸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에서 떨어졌지만 세 번째 도전에서 뮌헨과 안시를 따돌리고 승리를 따냈다.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가 성공적으로 끝남으로써 조양호 위원장을 비롯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 대표단은 7일 전세기편으로 더반을 출발해 8일 오후 2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