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대구육상'…길거리 응원·공연 봇물

입력 2011-07-05 09:50:09

"등산 대신 응원" 마라톤코스 시민 참여 폭주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코스에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거리응원'공연신청에 시민들의 참여가 폭주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세계육상대회 마라톤코스 주변 주요 지점에 거리응원 및 공연팀을 모집한 결과 4일 현재 거리응원은 36개팀 2천400명, 공연팀은 52개팀 1천10명이 신청했다. 시는 11일까지 거리응원 및 공연팀을 모집하면 모두 100개팀, 5천여 명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 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 3700지구(총재 박명수)는 클럽별로 팀을 구성해 반월당네거리 등 6개 지점에서 400여 명이 세계육상대회 기간에 응원을 하기로 했으며 대구대 EDDY 동호회 허고은 씨 등은 록(ROCK) 밴드 공연으로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또 조일공고는 세계육상대회기간 대구를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에게 향토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학생들에게는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학교 해오름봉사단과 풍물부를 참가시켜 거리응원과 공연을 펼친다.

이 밖에도 대구시 교육청 산악회(회장 권용탑) 회원 60여 명은 등반 대신 거리응원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다문화단체도 공연팀을 구성, 지역 음악동호회 등과 함께 거리응원과 공연을 한다.

외지에서도 참가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일본에서도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수성네거리 등 4개 지점에 300여 명이 거리응원 신청을 했으며 인천시 밴드 'BRIX'(대표 이주일)도 참가신청을 했다.

대구생활공감주부모니터단 김정희 씨는 "평생 두 번 참여하기 힘든 세계육상대회에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고 대구의 친절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거리응원 참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조기암 대구시 자치행정과장은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외국인, 타 도시 시민, 다문화 가족 등 각계각층에서 거리응원과 공연을 신청하고 있을 정도로 대회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라톤 코스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발해 청구네거리~범어네거리~수성못~반월당을 거쳐 출발지를 돈다.

마라톤경기 거리응원 및 공연신청은 시, 구'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시 자치행정과로 FAX(053-803-2819)나 이메일(dnskawn@daegu.go.kr)로 신청하면 된다.

이창환'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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