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량주는 만주 호령하던 고구려 술"…이승로 수성 고량주 대표

입력 2011-07-01 09:21:38

이승로 수성 고량주 대표
이승로 수성 고량주 대표

"고량주는 중국술이 아닌 조상들이 즐겨찾던 고구려의 술입니다."

새롭게 출시된 수성고량주가 소주, 맥주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주류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수성고량주 이승로 대표는 '고량주 미래'에 대해 확신하고 있었다.

새롭게 선보인 '수성후레쉬 40'은 이 대표를 쏙 빼 닮았다. 지치지 않는 기술개발과 영업망 확대로 출시 6개월 만에 전국 무대에 올랐고 무섭게 시장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

특히 전 공정 자동화 등 꾸준한 품질 개발로 최근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마트를 뚫는 등 프리미엄 고량주 시대를 열고 있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 법이죠. 수성고량주를 동양의 위스키로 만들겠습니다."

고량주의 프리미엄을 모토로 그는 프리미엄 백주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기존의 각진 병을 유연한 도시미인을 닮은 병과 활자 등을 캘리그라피로 디자인했고 경북대 발효생물공학연구소와 산학협력협약을 맺는 등 신제품개발과 품질고도화를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수성고량주는 순도가 높고 뒷맛이 개운하며 세 번 정류해 맛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이 대표는 주류업계에서 알아주는 영업맨 출신이다. 이 대표는 20년간 OB맥주에 몸담으면서 관리직에서 영업직을 자처, 영남권역권을 맡아 영업 활동을 펼쳐 단번에 전국 1위를 차지했을 정도. 특히 구미 OB맥주 설립은 물론 단골 견학 코스였던 OB공장 내부 공정도 이 대표의 작품.

그는 "영업의 비결은 튼튼한 두 발로 뛰는 것"이라며 "그저 남들보다 1초라도 더 빨리,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고량주가 중국술이 아닌 전통주인 것도 깨야 할 편견이라고 강조했다.

고량(高粱)이란 한자로 수수를 뜻하는 한자 고량에서 나왔으며 과거 중원을 호령했던 고구려의 전통 술이었다는 것.

그래서 이 대표는 고량주는 수수의 눈물이며 민족의 혼이 담긴 술이라고 했다.

"만주가 지금은 중국이 돼 버렸지만 과거 만주는 고구려 땅이었고 그 곳이 수수 작물 제1의 곡창지대였어요. 우리 전통주가 중국 대륙은 물론 세계를 제패할 수 있도록 두 배로 뛰겠습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사진'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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