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기공 열풍 ] "억지로라도 웃으면 엔돌핀 솟아요"

입력 2011-06-30 15:09:18

웃음 뇌파진동 명상 동호회

대구 수성구여성문화센터. 매주 목요일이면 20여 명의 회원들이 웃음 뇌파진동 명상에 빠진다.

웃음 뇌파진동 명상을 하면 엔돌핀을 증가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며 몸의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을 높여준다.

성계순(38'여) 강사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음을 통해 행복을 창조한다"며 "억지로라도 웃게 되면 뇌에서 엔돌핀이 나와 생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우선 웃기 전에 입과 턱 등 가볍게 얼굴 근육을 풀어준다. 입을 다물고 입꼬리만 살짝 올린 뒤 마음속으로 열을 세며 가만히 느낌에 집중한다. 다시 얼굴 근육을 풀어주고 이번에는 몸이 흔들릴 정도로 격렬하게 웃는다. 처음에는 얼굴만 웃다가 가슴이 웃고, 점점 배꼽이 웃고 나중에는 발가락까지 웃도록 온 몸을 흔들면서 마음껏 웃어본다.

또한 음악에 맞춰 신나는 율동과 게임도 하며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회원 서로 간에 친밀감도 높여준다. 특히 박장대소할 때마다 몸속의 650개 근육 중 231개 근육이 움직여 각종 질병 예방 효과가 크다.

김창옥(49'여'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회원은 "웃음명상을 하고나서부터 피부가 고와지고 표정이 밝아졌다"며 "생각조차 동심으로 돌아갈 정도로 순수해지고 영혼이 맑아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전수영기자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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