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의 달인] 장마철 대비 상품

입력 2011-06-30 14:27:11

눅눅한 장마철엔 숯 습기제거제·실내건조용 세탁세제 등 인기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열흘 정도 일찍 시작되었으며, 집중호우와 게릴라성 폭우 등을 동반한 것이 특징이라고 알려져 있다. 며칠 동안 장마가 지속되면, 습기로 인해 눅눅한 집안 공기와 함께 불쾌한 냄새로 기분까지 엉망이 된다. 피할 수 없는 장마, 보다 상쾌하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장마철이면 불쾌한 냄새와 함께 곰팡이와 세균의 번식이 활발해진다. 바로 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백화점과 대형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습기제거제 연간 판매량의 50% 이상이 장마철에 집중될 정도로 습기제거제는 장마철 필수품목이다. 특히 요즘은 숯 등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이 많이 선보이는데, 제습기능은 물론이고 탈취기능과 음이온 방출 효과 등이 탁월해 인기가 높다.

장마철 빨래건조 역시 주부들에게는 큰 고민거리다. 최근에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실내 건조용 세제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CJ에서 판매하고 있는 비트 실내건조용을 비롯해 애경의 퍼펙트, LG생활건강의 향테크 등의 제품 등이 실내 건조 전용 세탁 세제. 동아백화점 쇼핑점 하이퍼팀의 이세윤 담당은 "장마철을 앞두고 천연소취성분, 데오자임 효소 등을 활용한 실내건조용 세탁세제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품은 빨래를 실내에서 건조하여도 냄새가 없고,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은은한 향이 풍기는 기능성 상품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주방, 욕실 등 평상시에도 물 사용이 많은 곳에는 세척과 살균소독 기능이 있는 세정제를 이용하여 주 2회 이상 청소해 주는 것이 좋으며, 청소 후에는 마른 천으로 닦아 물기를 꼭 제거해야 한다. 특히 싱크대, 욕실 배관 등의 경우도 살균성분이 함유된 세정제를 이용,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침구, 소파 등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제품의 경우 살균력이 있는 섬유 유연제 등을 뿌린 뒤 건조시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장마철을 대비해 트렌치코트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디자인의 레인코트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스포츠 전문 브랜드에서 올해 출시된 레인코트의 경우 레드와 오렌지, 그린 등의 색상에 전체적으로 슬림한 디자인에 허리벨트를 이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야외 운동이나 외부 활동이 많은 날, 멋과 편리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것.

또 백팩을 주로 이용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아웃도어 매장에서 판매하는 판초우의를 활용하면 우산으로 인한 불편함과 시야 가림을 방지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올해는 그린과 핑크계열이 주를 이뤄 화사함도 함께 뽐낼 수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en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