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임재범 비판, 임재범 나치 퍼포먼스에 대해 "그건 그냥 몰취향"

입력 2011-06-30 12:41:35

진중권 임재범 비판, 임재범 나치 퍼포먼스에 대해 "그건 그냥 몰취향"

가수 임재범의 '나치 퍼포먼스'에 대해 진중권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최근 임재범은 지난 25일과 26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다시 깨어난 거인' 콘서트에서 독일 나치군의 제복을 입고 나치식 경례를 하며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나치에 대한 찬양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임재범의 소속사 측은 "임재범이 나치를 찬양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나치 복장을 집어던지며 자유를 갈망한다는 메시지를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 히틀러'를 외치고 히틀러를 풍자하려고 했다고. 그건 윤리적 비난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미학적 비평의 대상. 그냥 '몰취향'이라고 하면 됩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임재범은 문제가 될 걸 알았겠지요. 그래서 윤리적 논란을 피해갈 명분을 미리 만들어 놓은 겁니다. 그런 촌스런 도덕적 변명까지 내세워가면서까지 굳이 그런 짓을 하고 싶어하는 그 미감이 후진 거죠"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작곡가 김형석이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중권의 글을 정면반박하고 나서는 등 다시 한번 임재범의 '나치 퍼포먼스'가 도마위에 올랐다.

한편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는 퍼포먼스였다", "진중권이 옳은 소리를 했다", "퍼포먼스 일 뿐인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 "공연도 보지 못한 사람이 비판하는 건 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국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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