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3월 결산 상장법인 4곳의 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 에스엘, 동원금속, 화성 등 각 법인이 공개한 공시에 따르면 4곳 모두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1천791억원으로 전년도 1천639억원에 비해 150억원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도 283억원으로 전년도 232억원에 비해 50억원 이상 증가했다. 대구백화점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총 31억5천900만원의 배당금을 풀었다.
대구백화점 측은 "타업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인 점포 리뉴얼을 통한 매장의 전문화'고급화'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고객성향 분석과 고객관리시스템 등이 매출 증대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에스엘은 지난해 매출액 5천256억원으로 전년도 3천535억원에 비해 49%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동차 업계 호황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도 171억원에 비해 2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도어프레임 등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동원금속 역시 지난해 1천92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도 1천489억원에 비해 430억원가량 매출액이 늘었다. 영업이익도 136억원으로 전년도 92억원에 비해 44억원 늘었다.
도시가스 배관용 밸브 제작업체인 화성은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밸브 제작 주원료인 황동봉의 가격이 ㎏당 5천725원에서 1년 사이 7천191원으로 1천500원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화성의 지난해 매출액은 601억원으로 전년도 514억원에 비해 87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전년도 65억원에 비해 5억원 줄어든 이유다. 다만 매출이 매년 20%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자동차 부품업 진출 계획 등 청사진이 있어 향후 움직임이 기대된다. 화성 측은 "시장점유율 상승과 해외시장 수출증가로 매출액은 17.1% 상승했지만 국제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매출원가가 2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8.0% 줄었다"며 "러시아, 중동 등 해외시장 개척으로 올해는 매출액 700억원을 목표로 영업이익 플러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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