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행사 인사말 배제 불만
'국무총리실은 지방자치의 근본을 모른다?'
박승호 포항시장이 28일 국무총리실이 행사를 총괄한 포스코 파이넥스 3공장 착공식과 관련해 뿔이 났다.
박 시장은 이날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포스코 파이넥스 3공장 착공식에 앞서 기자들에게 "행사 의전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홀대하는 국무총리실은 지방자치의 근본을 모른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행사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인사말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의 환영사, 김황식 국무총리의 축사 순으로 열렸다.
박 시장이 불만을 제기한 것은 김 지사가 환영사를 하는 반면 자신은 인사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착공 발파버턴을 누르는 '단순한' 역할만 했기 때문이었다.
박 시장은 "진정한 지방자치는 기초자치단체이며 시장'군수가 해당 시'군을 당연히 대표한다"면서 "이번 행사의 경우도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공사 착공인 만큼 환영사 역시 포항시장이 우선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도지사는 2개 이상의 기초자치단체가 관련돼 있으면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총괄한 총리실에서 이런 기본적인 지방자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씁쓰레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포스코와 경북도 관계자들은 "총리 참석행사에 광역단체장이 환영사를 하는 것은 의전상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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