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박명수 국제로타리 3700지구 신임 총재

입력 2011-06-24 07:17:52

"섬김과 나눔이 행복" 지역·세계 아우르는 봉사

국제로타리 3700지구 박명수(가운데) 총재가 계명대 동산병원에 어린이 환자를 돕는데 써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박명수(가운데) 총재가 계명대 동산병원에 어린이 환자를 돕는데 써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에 취임하는 박명수 총재는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에 취임하는 박명수 총재는 "지역과 세계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 로타리 회원 모두가 정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섬김과 나눔이 행복'이라는 정신을 토대로 지역 사회는 물론 전 세계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 혼신의 힘을 쏟도록 하겠습니다."

30일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취임식을 갖는 박명수 국제로타리 3700지구 신임 총재는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봉사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칼리얀 베너지 국제로타리 회장이 제시한 '나를 살피고 세상을 섬기자'는 테마에 입각해 '섬김과 나눔이 행복이다'는 캐치프레이즈를 천명한 박 총재는 다문화가정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국제로타리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소아마비 박멸 등의 활동에도 지구 차원에서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창립 29주년을 맞은 국제로타리는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봉사단체이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 걸쳐 회원이 120만 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봉사단체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제로타리에서 미국, 일본에 이어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나라로, 그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3700지구는 100여 개 클럽에 회원이 3천500여 명에 이르는 등 중추적인 봉사활동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 총재는 "'초아(超我)의 봉사'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국제로타리는 타인에 대한 봉사를 제공하고 높은 윤리적 기준을 고양하며 사업과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지역사회 지도자들 간의 친교를 통해 세계 이해와 친선과 평화를 증진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 세계 120여 만 명의 로타리안들은 지역 사회와 지구촌의 평화와 좀 더 인간답고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24시간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인류의 당면과제인 폭력, 약물남용, 기아와 빈곤, 환경오염, 문맹, 그리고 소아마비 등의 질병과 같은 심각한 국제적인 문제들을 대처해 나가기 위한 노력과 활동들을 꾸준히 펼치고 있어요."

지역에서 보다 나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박 총재는 올해 지구 확대를 통해 더 큰 봉사의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5개 이상의 신생 클럽을 창립하고 지역당 50명 이상의 회원 순 증가를 통해 회원을 4천 명까지 늘린다는 것이다. 박 총재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해 우리 로타리안 모두가 발벗고 나설 계획"이라며 "또한 국제적으로 박멸을 목전에 두고 있는 소아마비를 완전 종식시키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박 총재는 또한 십시일반의 나눔 문화를 활성화해 만성적인 양양 실조로 고통받는 북한 어린이와 기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는 데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국제적인 청소년 교환 사업을 실시해 우리 청소년들이 다른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관습을 체험하도록 하여 미래의 로타리안들이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3700지구 차원에서는 의료인들과 함께 구순, 구개열로 고통받는 세계의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봉사에도 힘을 쏟을 것입니다."

대구 금호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한 박 총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저를 포함한 로타리안 모두가 낮은 자리에서 섬김과 나눔의 정신으로 행복을 위한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구경북이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국제로타리 회원 모두가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