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 키우려면 조급해하지 말고 체계적 접근이 우선돼야"

입력 2011-06-23 16:13:16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이용석(52) 교사가 '우리 아이 창의력 엄마 하기 나름이다'라는 자녀 교육서를 출간했다.

이 책은 30여 년에 걸친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쓴 창의력 지침서다.

포스코교육재단 창의성교육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교사는 1986년 포철동초교에 부임해 30여 년 동안 줄곧 학생들의 창의성 개발에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보여 왔다.

포스코교육재단 특유의 창의성교육 프로그램인 'POSEF 창의학습 모형' 개발에 앞장선 것을 비롯해 초교 창의교재 개발, 온라인 창의학교 개설'운영을 통한 창의학습 지도안 및 플래시 탑재와 온라인 창의연수 프로그램 진행 등 자신의 창의성 관련 노하우를 전국의 교사들과 공유해 왔다. 이 책은 저자가 학교 현장 교육에 전념해 온 경험을 토대로 구체적인 창의성교육 노하우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이 교사는 이 책에서 창의력은 절대 특별한 것이 아니며 또한 단기간에 반짝 자라는 능력도 아니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기 그지없다. 어떤 상황이 닥치든 자녀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끔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자는 것이다.

이 책에는 생각의 확장을 도와줄 브레인스토밍, 스캠퍼기법과 ASIT, 감정 코치법 등 다양한 교육법이 소개돼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 아버지라면 언제든 가정에서 간편하게 꾸밀 수 있는 놀이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이 교사는 "창의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 창의성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급하게 결과 중심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안목에서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창의성을 길러 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모든 부모가 한번쯤 고민해 보는 숙제일 것인데 이 책이 자녀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작은 지침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사는 그동안 창의성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활동으로 제2회 대교학술총서 공모전 당선을 비롯해, 제17회 눈높이교육상 등을 수상했다.

포항'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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