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폴란드 총회 확정…전통문화·특산물 등 브랜드가치 높여
상주시와 청송군이 경북도 내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25일 폴란드 리즈바르크 바르민스키에서 총회를 열어 경북 상주시와 청송군을 '슬로시티'로 지정한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지난해 10월 상주 함창읍과 이안면, 청송군 파천면과 부동면을 슬로시티 후보지로 정해 현장 실사를 벌여 이번 총회에서 지정을 확정한다.
상주는 백두대간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끼고 있는 청정생태도시이자 경상도의 대표 역사문화도시이다. 또 삼백(三白)으로 대표되는 농업도시,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인 자전거 도시 등 슬로문화와 슬로푸드인 곶감'쌀'막걸리'프로폴리스와 꿀이 풍요한 등 슬로시티의 평온한 모습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송은 주왕산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자원과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곳으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는 사과 주산지로 각광받는 등 슬로시티 기본 이념에 부합하는 고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이번 슬로시티 지정을 통해 상주의 청정 이미지와 신낙동강시대 관광중심도시로 가꾸기 위해 명주'누에'쌀'쌀국수'막걸리 등 슬로푸드를 육성하고, 전통문화 관련 장인을 보호'육성하는 한편 자연환경을 잘 가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가 되도록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도 "슬로시티 지정을 계기로 세계인이 지역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통산업과 지역 슬로푸드를 육성하고 전통문화와 장인을 보호'육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상주'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슬로시티란
'지역 주민들의 작은 여유와 행복이 깃든 마을'을 의미하는 것으로 1999년 10월 이탈리아의 몇몇 시장들이 모여 출범시킨 운동이다. 마을을 등에 지고 가는 느림보의 대명사인 달팽이를 로고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20개국 135개 지역이 슬로시티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전남 신안'완도'장흥'담양, 경남 하동, 충남 예산 등 6개 지역이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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