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총공세, 다득점 골로 봉쇄…오늘 2차전

입력 2011-06-23 09:29:07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3일 자정 요르단 수도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달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3대1로 이긴 한국은 이날 2차전에서 비기거나 한 골 차로 패하더라도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지만 내친김에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게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는 각오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1차전에서 홈경기인데도 선제골을 먼저 내주는 등 요르단에 고전한 만큼 중동에서 원정 경기로 치러야 하는 2차전은 더욱 힘겨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발 900m의 고지대 등 낯선 환경과 날씨, 홈 텃세와 싸워야 하고, 요르단이 1차전 패배로 이날 경기에 '배수진'을 치고 '총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기 분위기에 따라 걷잡을 수 없이 신바람을 내고, 경기에 앞선 상황에선 부상 등을 핑계로 그라운드에 누워 시간을 끄는 중동 축구 스타일에 휘말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 등 끌려가선 안 된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 1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김태환, 윤빛가람, 김동섭 등 1차전 선발 멤버 대부분이 그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 이적이 확정된 지동원도 1차전과 같이 처진 스트라이크로 나서 최전방 공격수 김동섭과 함께 요르단의 골문을 노린다. 윤빛가람도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 경기를 조율한다.

한편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은 4팀씩 3개 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최종 예선을 치러 각 조 1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오른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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