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기전망 9분기 연속 "긍정적"

입력 2011-06-21 11:20:54

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최근 구미지역 9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17로 나타났다.

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의 BSI는 2009년 3/4분기부터 9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한 것이다.

항목별 BSI는 생산설비 가동률(125), 생산량 수준(121), 내수(121), 수출(113), 설비투자(120) 등이 기준치를 상회했고, 대외여건(106)은 다소 수치가 낮아 대외 불안요소가 공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제품 재고(94), 영업이익(91), 자금 사정(96) 등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4분기 중에는 원재료 구입가격(51)에 대한 부담이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되고 제품판매 가격(98)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 3/4분기 중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은 원자재 수급(30.1%), 자금 사정(22.8%), 환율 불안(20.3%), 노사관계 및 인력난(17.9%)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환율은 지난 3월 이후 1달러당 1천100원 선이 무너지고 6월 평균 1천82원을 기록해 올 초 기업체들이 수립한 경영계획 환율 1천88원보다 밑으로 떨어져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구미상의 김달호 조사팀장은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전 분기에 이어 원자재 가격 및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수출 채산성은 떨어지고 있고,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지는 만큼 기업 자구 차원의 대비책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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